이제 눈을 감았다 뜨면 출근 해야하고, 일은 많고, 2주째 주말에도 재택이고, 평일에는 야근이 기본 사양이고
나보다 심한 유게이도 있고, 덜한 유게이들도 있겠지만 그냥 잠시 잊어보자
옛날 게임 CD들 사진과 함께 잠자리에서 추억이나 되새기며, 즐겁게 잠들어보자고...
낸들 알아? 꿈속에서 어릴적 게임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 있을지
말투 좀 바꿀게
모두가 즐겨하던 추억의 그 게임은 어떠신가요?
남자들은 다들 '그거' 한번쯤은 지워봤을텐데, 여자들은 어땠을지 모르겠다
아무리 버그가 엿 같았어도 추억은 추억이겠지요
뒷이야기 하나 말해주면, 이 PC 파워진 부록판은 손노리에서 '버그 절대 없음'이라며 내놓은 추가 패치 적용판이에요.
아, 물론 그딴거 없었음. 노리노리야...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어?
드라마 왕건은 한 시대를 풍미했고, 트리거 소프트가 게임도 한 번 냈었죠
그치만 다들 이 것만 기억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왜인지 각 국가별 판본만 매물로 도는 경우가 많아서 장터 잠복해서 구했어요
PC 파워진 부록판 찾아보시는 것도 좋아요. 왕건미션 들어있었나는 기억 안나는데 그것도 삼국 합본 판이에요
HQ팀은 한국사 기반의 게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임진록은 워크래프트 냄새가 너무 많이 나지만, 추억의 게임이죠
어차피 서로서로 베끼면서 크는거에요
사실 임진왜란 소재 RTS는 이게 더 먼저로 알고있어요
트리거 소프트의 충무공전이에요.
HQ팀이 임진록 출시 전 이거 개발에 참여했었답니다.
사실 HQ팀이 한국사 소재 게임만 만들었다는 건 오해에요
이스트라고 서양 신화에 기반한 RTS도 만들었는걸요
싱글플레이 진도에 따라 레벨이 오르고, 그에 따라 추가적인 것들이 언락되는 시스템을 지니고 있었어요
네, 커맨드 앤 컨...아니 출시된적 없는 어느 게임 4편 보다 이쪽이 더 먼저 시도했습니다.
EA를 죽입시다. EA는 우리의 원수
HQ팀은 국내에서 개발된 짱구는 못말려 게임 중 4편을 맡기도 했는데 제 콜렉션에 없어요.
추억이라기에는 아슬아슬한 범주 아니냐 싶지만 7편으로 대신할게요.
개콘 전성기 시절에는 이런 것도 유행이었죠
이거말고 갈갈이 삼형제 게임도 있는데, 기억하기로는 정종철씨가 효과음을 전부 입으로 냈을거에요.
...그 사람은 좋은 면에서 여러모로 기인이야
뉴뉴뉴뉴뉴! 브로콜리 뉴!
씹덕 사이트니, 씹덕 내도 좀 풍겨봐요. 디지캐럿 판타지 주얼판이에요.
패키지 판에서 드라마CD였나 빠진 버전일거에요
여자 유게이라면 이런게 더 추억이시겠죠?
파르페는 잡지부록+주얼 섞어서 다 있긴 한데, 뒤지다 귀찮아서 레네트만 찍었어요.
이거...
일본에서는 이렇게 합본판(컴플리트 박스)도 나온적 있답니다
파르페는 PSP판으로 1편 리메이크를 내기도 했었는데, 아마 잘 먹히면 나머지도 전부 리메이크 할 계획이었을지도 모르죠
아쉽지만, 레네트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푸른 하늘의 네오스피어 리마스터는 나올 수 있으려나)
이게 추억이신 여성분들도 계시죠? 에베루즈
1, 2, Special 합본에서 1, Special 부분만 구해서, 나중에 2만 따로 샀어요.
어제 부록판 에베루즈 2 있는걸 깨닫고 피를 토했다는 사소한 사실은 넘어가요...
(5만원 줬는데!)
여성들에게 어필했던 게임 하면 마리오넷 컴퍼니도 있죠
1의 패키지판에 생리대가 들어간걸로 지금도 화제가 되곤 하는 게임입니다
네, 잘못 들으신거 아니에요. 진짜 생리대 넣었어요 유통사 똘갱이들...
뭐든지 다 택틱스가 붙어나오던 시절도 있었죠
괜찮은 것도 있었지만, 애매하거나, 번역이 날치기인 것도 있었어요.
종국에는 야마모토 카즈에 일러스트라는 이유로 맨 앳 워크 2가 수정판으로 이렇게 팔리는 촌극까지 있었죠
뭐, 파랜드 택틱스의 영향으로 인지도를 꽁으로 먹게된 스튜디오 에고는 이후로도 상당수의 틴버전을 한국에 내긴 하는데
커팅할때 실수했는지 에러가 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게임(퓨티아던가?)도 있고해서 뭐... 암튼 그래요
아, 여기 표지 일러스트에는 없는데 주인공 스승님 사모님 성우
얘랑 같습니다
이 분 은근 보이시 연기 잘해요...
잡설이 길었으니 본론으로 돌아가요
하지만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택틱스'는 이거겠죠?
응, 이거죠. 그쵸.
잡지부록으로도 몇번이나 풀리고, 주얼로도 엄청나게 풀려서 그냥 알CD구하는거 생각보다 쉽습니다
윈도우 98까지만 구동이 가능하다는 지랄맞은 제약 빼고...
(기억하기로는 XP까지는 됐던것 같기도 한데)
삼성이 게임 유통을 하던 시절이 있었고, 자사 PC에도 껴서 줬었죠
그리고 수 많은 아이들을 지옥으로 보냈습니다.
기억하는게 맞다면 오프닝 한글화던가 이거, 아니면 내가 레이맨 플러스랑 헷갈리고 있는건가...
저렇게 잡지사에서 애니메이션을 끼워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에피소드 한개 분량 정도 에요. 네, VCD 넣어준거죠
V챔프는 모회사가 그 대원이라 잡지안에 아예 만화도 끼워넣고 그랬는데, 개인적인 감상은 '잡지퀄이나 신경써라'였어요
게임매거진이었나? 그쪽도 모회사가 출판쪽이라 좀 넣었던 적이 있다고는 하더라고요.
그건 그렇고 피아캐롯도 과거로 사라져간 IP죠...음
이 게임 오프닝은 지금 들어도 좋은 것 같아요(새턴판)
그러고보니 생각나는게...
보통 야겜 나오면 그걸로 19금 OVA 팔아먹는 시대였고, 피아캐롯2도 19금 OVA가 있었거든요?
근데, 얘는 DX라고 전연령 대상의 OVA가 또 나왔습니다.
3편 애니메이션 화는 전연령 극장판만 나왔고요.
양지를 지향해본건가?
전연령으로 돌아가봐요
단비 소프트의 횡스크롤 게임은 추억의 게임인 동시에 밸런스 개판이라는 소리도 들었던걸로 알고있어요.
원소스 멀티유즈는 우리나라도 그때 이미 해볼 만큼 해봤는데
결과가 좋았냐면 좋은 소리는 못 할것 같긴 합니다
바이오캅 윙고도 게임 나왔었고, 두치와 뿌꾸도 게임 있었고 뭐, 퀄은 좀 들쑥날쑥 했던 느낌
이런것도 냈었고, 열혈강호 게임판은 좋은 소리 못들었던것 같긴 한데 가물가물.
연예인도 게임 나온적 있었죠
서태지가 먼저긴 할텐데, 아마 기억하는 사람 많은 쪽은 이걸거에요. 보아 인 더 월드.
그치만 추억팔이는 역시 이런게 더 달달하게 느껴지겠죠?
롤러코스터 타이쿤1 잡지 부록판과 롤러 코스터 타이쿤2 합본팩 시리얼 동봉판이에요(포스트 로고에 주목)
해외에서도 시리얼에 정품 게임을 끼워주는건 한동안 있었는데
잡지 부록으로 정품 주는게 준 상시화 되었던 시기는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글을 하나 쓸 수 있긴 한데, 나중에.
이거 호응 좋으면 쓸거에요
아...
들리지 않는 보컬이 들리는 게임이다!
어째서인지 우리 모두가 보컬이 있다고 기억하는 게임이다!
자랑은 아닌데, 이 노래의 원인이 된 사고 터질당시 당사자가 멘붕해서 게시물 올린걸 당일에 봤었어요.(...)
한때는 이런????? 스러운 것들도 팔렸었죠
어쩌다 제 수집품에 들어온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랑 비슷한 연배이신 분들은 신지가 아니라 '강철'인 경우도 많죠?
우리나라도 세계적으로 잘 나가는 오락실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는 증거
기본 조작은 바시바시 쪽이긴 했지만서도...
코룸 좋아하세요? 국산 ARPG에서 이만큼 네임 밸류 있던 시리즈도 없었는데
물론 코룸외전은 SRPG긴 하지만요.
너무 많은 IP들이 사라졌어요...
웨스트우드가 다시 한번 영광을 누리던 그 시절이여...
그러고 보니 요즘 현실의 누구씨가 이러죠?
아, 이것도 꺼내올게요
아트레이'데스'요?
우리는 아트레이'드'가 더 익숙해요. 황금가지 번역판도 이거였단말야!
레드얼럿1 엔진 업그레이드 해서 하청 돌린거지만, 이것도 재미있었죠
오리지날 듄2는 너무 낡아서 못해먹을 물건이니까...
듄2는 구하고 싶긴 한데, 그나마 쉬운 매물이 KBS 게임피아판(거의 안나옴)이고, 아니면 직구라 없어요.ㅜㅜ
한창때 EA가 내던 저 슬림팩 주얼에 추억 있으신 분들도 있죠?
EA의 또 다른 희생자를 모십니다.
참고로 EA는 잡지부록으로 자사 게임을 안주겠다는 입장이라, 이런 'EA산하 회사 게임의 잡지부록'은 각사의 인수 전까지만 존재합니다
그러고 보면 심시티2000은 국내 원 유통사가 EA가 아니라 누가 잡지부록 주겠다고 덤볐을 만도, 음 타이밍이 꼬였나.
또 다른 피해자께서 입장하셨습니다!
뭐, 오리진이나 웨스트우드 폐쇄 이유도 납득이 안되지만 불프로그야 말로 진짜 '왜?'소리 나오긴 했어요
한시대를 풍미한 스타크래프트 짭을 모시겠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꽤 까이던데, 다른 짭들 해보면 '아, 이건 공들여서 만들었구나'는걸 깨달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거 라던가...
이 회사 진짜 미X놈들 이었어요
'게임을 무료로 풀자! 와레즈를 통해서도 푸는거야! 돈은 배틀넷 이용 쿠폰으로 벌면 돼!'
아마 게임 역사상 가장 돌아버린 사업전략일겁니다
실상은 게임 실행을 위해 패치를 몇 개야 하는 불안정하기 짝이 없는 물건이었고
게임 완성도도 음... 90년대 말 수준이라 망했죠.
아, 안믿으실 분도 있을텐데 저거 '이현세의 아마게돈'이 원작입니다.
진짜로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데, 가물가물하지만 삼국지 천명도 1때는 아마 고우영 삼국지의 디자인 베이스 였을걸요?
아마 개발단계에서는 확실히 그랬을거에요. 완성본까지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 그러고보니까 이거 3편 낸다고 하다가 접혔었죠. 음, 걍 내보지...
영웅전설 오리지날 1~5편. 잡지 부록판 모음입니다.
궤적 시리즈 이전에 이 작품들이 있었죠.
아, 생각난김에 게임피아 부록판 2인가 3은 파일 하나가 누락되어 있습니다.
잡지부록 관련 꽤 유명한 찐빠 중 하나.
그러고 보면 다음 팔콤게임은 한글화 되냐가 커뮤니티에서 매번 논쟁 거리였던 시절도 있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진짜 한글화로 징징대고 싶었던건 아틀리에 팬덤일겁니다.
초기 2개작 한글화 이후 아예 출시조차 안됐던가?
기억하는게 맞다면 로로나 들어서 다시 정발됐죠?
그러다가 에스카로지 플러스에서 난데없이 한글화 확정되어서 아틀리에 팬덤이 부왘을 올렸고
총쏘는 게임 하면 폭력적이 될거라고 했어요
그럼 이런 게임을 하면 하렘을 구축했어야 하는거아냐!
센티멘탈 그래피티 나왔으면 도키메모도 나와야죠?
부록판도 모자라서 CD밖에 못구했어요
센티멘탈 2 구하고싶다
연예 시뮬레이션 하니까 생각나는데...
한국에도 그 분야에 열과 성을 다하던 업체가 한 곳 있었죠.
그치만 제로:흐름의 원은 좀 아니었던것 같아요...
용던 PC게임 매장 망해갈 즈음에 제로 패키지를 5천원에 팔았던가?
언리얼이라는게 게임 이름이던 시절이 있었어요....
근데 솔직히 퀘이크3 아레나가 더 잼났음
너무 내 추억이랑은 상관 없는 것들이 나왔다고요?
서풍의 광시곡은 어떠세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요?
조금 뒤지만 창세기전 3 파트 1&2랑 황금기의 니드 포 스피드 들은요?
마법사가 되는 방법도 한 시대를 풍미했죠
TGL과 SOFCOMSOFT... 많은 덕을 입었습니다.
그냥 갑툭튀로 쥬라기원시전1을 올려봐요
고전게임 사이트 등지에는 플러스판인가가 돌더라고요
차이는 몰겠슴다. 몰라, 암튼 내 추억은 이쪽인걸요.
학습지에서도 게임을 주던 적이 있었죠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거 개발한데가...
여깁니다
그래서 포트나이트에서도 오락실 들어가보면 오마주한 게임머신이 있다거나
오래전 언리얼 엔진을 막 무료로 풀 당시 샘플 게임에 저 녹색 토끼가 나온다거나
에픽이 이 정신나간 토끼들을 잊어버린것 같지는 않지만, 후속작이고 리마스터도 없겠죠
온라인게임 시장이 한창 성장하던 시절에는, 잡지부록으로 온라인게임 클라이언트를 주기도 했었죠
아마 운영사 측에서 돈주면서 했을것 같긴 합니다.
울티마 온라인도 르네상스 시절에 이렇게 뿌려본 적 있고요.
아마 저런류의 딜들이 잡지사 입장에서는 반가웠을거에요.
정품부록 제공비용은 공짜가 아니니까요
실제로도 일정 시기 이후로는 일어보면 이렇게 CD케이스에 광고가 도배되다 시피하고
이것도 모자라서 오만 전화접속 인터넷 프로그램들이 어마무시하게 들어있었는데
정황상 이것도 홍보비 받고 한거다 싶긴 합니다
제우미디어(PC파워진, PC챔프)는 자기들도 돈 벌고 싶었는지 전용 접속 프로그램도 하나 만들었었죠.
슬슬 졸리고 찍어둔 사진도 없으니까. 마지막은 음... 뭘로 올릴까.
성별 안가리고 추억 돋는 거...
아 이게 좋겠다.
카이로 소프트 이전, 적당한 퀄리티로 나오는 경양 시뮬레이션 하면 역시 이 시리즈죠?
그 시절에도 아름다우신 효리 누님... 실제로도 패스트푸드의 경우 핑클이 게임 모델이었어요.
핑클은 이거 말고 토니 호크 프로스케이터2의 한글판에 홍보목적으로 엮인적 있었죠.
노래 7곡이랑 4명의 핑클케릭터가 플레이어블로 추가되어 있거든요.
모델링은... 그냥 그렇지만서도
증거영상(3분 부터)
이제 끝 모두 좋은 꿈 꿔라...
호응 좋으면 또 써볼게. 쓸만한건 다 보여준 것 같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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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모은건 고2 때쯤 날아갔고, 30대 초입 들어서 뭔 바람이 불었는지 다시모았음 그때 있었지만 없는 것도 있고, 못 구한 것도 꽤 많음. 특히 패키지 게임 쪽으로는 많이 못 구했지... | 25.06.30 00:32 | | |